리스트: 2019년도 읽은 책

[11] 부의 감각

돈에 대한 사람들의 이상한 계산방식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왜 우리가 비 합리적으로 돈을 대하는지… 막연하게 그럴 것이라 생각했던 내용들을 자세히 집어주니 낮뜨겁기만 하다. 다만 점수를 낮게 준것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돈에 감각이 무디다면 추천

[12] 루머의 루머의 루머

넷플릭스로 알게된 소설, 책으로 읽고 싶어서 일부로 넷플릭스로는 보지 않았다. 소설 주인공간의 양방향 대화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고 일방적인 이야기를 주인공이 듣게 되는 플룻으로 소설에서 이야기가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먹먹한 감정이 들게된다. 돌이킬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 그 점에서 사건의 전말을 지켜보는 과정 내내 안타까워하면서 읽게 되었다. 책표지를 로멘스소설처럼 발랄한 이미지 보다 차분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3] 아Q정전

정확히는 루쉰의 중/단편 모음집, 이름만 들어본 아Q정전을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중국의 시대상과 맞물려 해학을 느낄 수 있었다. 딱히 시대상을 따지지 않더라도 주변에 평가에 흔드리는 것을 보면서 계몽소설로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14] 달과 6펜스

중학교때 첨 읽었고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별 감흥이 없던 소설이였다. 다시 읽어 본 “달과 6펜스”는 치밀한 구성과 전개로 이야기 몰입도가 높은 소설이였다. 특히, 화자와 주인공과 거리를 둠으로 해서 (그런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불필요한 주인공의 심리상태나 감정을 과감히 삭제, 생각할꺼리와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였다. 주변인물과의 탐문(?)을 통해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주변인물과 주인공 간의 대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15] 긍정적 일탈 주의자

획일적인 것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일탈이 비추어질 나쁜 선입견을 없애고 긍정적인 측면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예시는 좋았으나 각 주제에 적합한가에 대한 생각과 서술에 약간의 산만한 느낌을 받았다. (강의느낌, 책으로 낸것이라면 좀 더 정제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16] 헬리콥터 하이스

범죄소설은 항상 재미있다. 좌충우돌 범죄를 모의하는 이야기. 초반에 인물의 상황이 교차로 쓰여있어 정신이 조금 없다. -사람이름에 익숙하지 않아서 더 그랬던 듯-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지만 딱! 그냥 범죄소설 플룻이라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17]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일본 역사물로 직책이름이라든지 고유명사가 많이 어려워 인물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와 달리 현대의 회사생활과 비교해도 별다른게 없어 대충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의 직위/직책과 맵핑해서 읽었더니 술술 읽혔다. 오랜만에 읽은 재미 있었던 책. 소설이지만 적당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18] 12가지 인생의 법칙:혼돈의 해독제

나랑은 잘안맞는 종류의 책이다. 새로운 내용도 없고 (물론 새롭게 느끼는 사람은 있을 수 있겠다.) 알아도 실천하게 어려운? 그냥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 보는 정도의 책? 사람은 입체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읽을 때는 아 좋은 이야기내 하지만 언제나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예시를 많이 들고 있긴 하지만 단편적으로 12가지 법칙으로 단순화하는 것이 맘에 안들었나보다.

[19] 골든 애플

옴니버스 구성의 단편이라고만 생각했는 데, 각 단편간의 짜임이 좋아 서로 복선 구실을 한다. 단편집이 한편 한편 읽다보면 힘이 빠지는 것과 다르게 다른 단편을 읽는 사이에 전에 읽었던 단편을 머릿 속에 그려보게 된다. 특히 맨 앞편과 맨 뒷편은 완전히 다른 시각을 우리에게 준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미스테리믈은 좋아하는 데다 단순한 단편이라 생각해서 더 재미 있게 읽은 것 같다.

[20] 결핍의 경제학

“부의 감각”이 떠오르게 되는 책, 부의감각이 보다 경제관점에 중점적이라면 이 책은 심리적현상에 더 중점을 두는 느낌이다. ‘저러니 가난할 수밖에…’가 아니라 가난하기 때문에 저렇게 행동하게되는 심리를 잘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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