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2020년도 읽은 책

[11]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인문/철학, 고바야시 쇼헤이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거리로 걱정을 한다. 고민들을 다양한 철학자의 사상을 통해서 답변한다. 어려운 철학을 삶의 고민에서 살펴보니 조금 가까와진 느낌이다.

[12]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 인문, 장 프랑수아 미르미옹
프랑스의 시니컬한 위트가 느껴진다 우리 모두가 멍청한 짓을 할수있고 멍청함은 말과 행동에서 드러나니 말과 행동을 아끼는 것이야 말로 내 멍청함을 줄이는 길이 아닐까? 그럼 인스타그램을 하는것도 위험한데…

[13] 분신

■■■□□ 장편,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좋아하는 까닭은 인물들의 행동에 높은 개연성이랄까? 다소 말이 안되고 허구적인 상황일지라도 인물들이 펼쳐내는 행동에 당위성이 있다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인물들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분신”에서도 저 사람이 왜 도와주지? 나라면 귀찮아서 저렇게 하지 않을 것 같은 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마치 독심술을 하는 것처럼 그 사람의 배경이 그려진다. 일부는 반전요소로 일부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용도로 시점의 차이만 있을 뿐 분명하게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너무 잘 짜여진 판에서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단점인 것 같다. DNA복제(체세포 복제) 인간을 다룬 이번 작품은 자기 자신에 삶에 의문을 갖고 과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엄마가 어느 순간 -표면적으로는 다정하지만- 거리감을 둔다고 느낀 소녀, 엄마와 다정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엄마의 만류에도 TV에 출연하면서 급작스럽게 삶이 바뀐 소녀… 살아온 환경이 전혀 다른 이 두 소녀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

[14] 반딧불이

■■■■□ 단편,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장편이 왜 묘한 느낌을 주는지 메타포가 어떻게 갈고 닦아지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노르웨이 숲 (상실의시대 )가 반딧불이로 부터 쓰여진 것은 너무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영화 버닝이 차용한 헛간을태우다 단편도 수록되어있으니 읽어보기를… 앏은 책이지만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점이 좋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15] 보이지 않는

■■■■□ 장편, 폴 오스터
1인칭 2인칭 3인칭을 넘나들면서 근친 스파이 살인 등 진짜인지 거짓인지 모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대상황까지 이해하면 좋을테지만… 1인칭 시점에서 시작된 매혹적인이야기가 점점 2인칭 3인칭 시점이 되면서 기괴하게 변하지만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 지는 느낌을 받았다.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16] 여자 없는 남자들

■■■□□ 단편, 무라카미 하루키
성인의 사랑을 다룬 단편이였다. 불륜이 바탕이되는 사랑이야기에 민감하다면 추천하기는 어렵겟지만 사람의 원초적 욕망으로 보면 꽤 생각하고 탐구할거리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17] 가난 사파리

■■■■□ 에세이, 대런 맥가비
학자(절대 빈민층이 아닌)의 눈으로 가난계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난계층의 사람이 쓴 책이라 생생하고 진정성이 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가난계층의 사람들이 먹고 사는 것에 집중하느라 자신의 권리 아니 의견 아니 왜곡된 사실 조차 정정하기 힘든데 자신의 이야기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위트있게 전달하여 다른계층의 사람이 보더라도 반감없이 이해된다는 점이엿다. 사람은 본인이 처한 환경 내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기 마련이고 이런 책은 그런 프레임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줘서 좋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18] 어둠의 눈

■■■□□ 장편, 딘 쿤츠
90년대감성 우한 바이러스를 소재로 나온 90년대 책이 2020년에 역주행 한다기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뭐랄까 레트로 느낌에 반갑기도하고 오랜만에 대중소설이라 재미있기도햇다. 주의, 우한 생화학바이러스가 소재이긴하지만 코로나는 아니였다. – 독후감 리뷰 [바로가기]

[19] 잘못 기억된 남자

■■■■□ 장편, 크리스티나 매케나
유명작가의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는 마치 유명체인점마냥 일정 수준의 맛과 질을 보장해준다. 하지만 때로는 다양한 주제와 내용 그리고 색다르게 풀어가는 방식이 그리울때도 있다. 데뷔작 임에도 잘짜여진 스토리와 인간적인 주인공으로 하여금 책을 끝까지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매력적이지 않은 주인공때문에 몰입되지 않았지만 어느순간 주인공의 소박하고 순수한마음에 동요되어 응원하고 함께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독후감 리뷰 [바로가기]

[20] 변신

■■■□□ 고전, 프란츠 카프카
“변신”은 주인공이 해충으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주변사람들의 심리변화와 관계변화를 그리고 있다. 성실하고 정직한 주인공이 결근을 하게 됨으로 써, 일상에서 일탈했다는 죄책감을 갖는다 하지만 곧 자신의 일탈과 관계없이 회사와 가족사는 대안을 찾고 문제상황을 극복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히려 점점 짐이 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주변사람들의 놀람, 걱정을 지나 무관심과 귀찮음으로 흐르는 과정이 아픈사람을 돌본다는 것에 대한 현실적을 딜레마를 그리고 있는 것 같아 비현실적인 소설내용과는 반대로 너무 현실적인 인간군상이 그려졌다. 점점 가족의 상황은 주인공으로 인해 악화 되어 가고 결국 주인공이 죽음으로써 가족들이 한줄기 희망을 보는 장면이 곱씹어진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에 걸맞는 관계를 맺고 있을 뿐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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