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읽은 책을 간략한 소감과 함께 정리했다. (총 21권)
[1] 아무것도 할 수 있는
■■□□□ 에세이, 김현경
아무것도할수있는 우울증 에 관한 수기를 모아엮은 독립서적 을 12월 마지막 책으로 독서 . 우울증에 대한 다양한 수기로부터 우울증이 막연한이야기가 아닌 주변의 생생한 현실임을 느끼게 되었다.
[2] 아주작은 습관의 힘
■■■□□ 자기개발, 제임스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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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
■■□□□ 자기개발, 마누시 조모로디
이책은 디지털 디톡스를 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기기가 주는 편리함을 포기하고 과거로 돌아가자고 하지도 않는다. 다만, 과거에는 심심함이 당연한 것이였고 그 심심함 속에서 다양한 상상들 생각들이 창의력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연결 짓는다. 이제 현대 기기와 함께 자라온 세대들은 과거 세대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물에 접근하고 사고(생각)한다고 한다. 그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지금으로써는 알길이 없다. 하지만, 한쪽으로 너무 편향되는 것은 좋지 못한 결과를 가지고 오곤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 일부로라도 심심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4] 종이 동물원
■■■□□ 단편, 켄 리우
오랜만에 단편을 읽었다. 대체역사, 이민자의 삶, 스팀펑크 다양한 SF단편이였는데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재미/흥미로만 소모되지 않아 추천!!! 몇가지는 영드 블랙미러를 떠올리게 했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5] 팩트풀니스
■■■□□ 인문/통계, 한스 로슬링
단순화화고 양극에 대비해놓고 편을 가르며 두려운 감각에 예민한 것은 사람이 선사시대부터 살아남기 위한 필수 감각이였다. 하지만 문명생활에서는 이같은 감각은 현실을 왜곡하고 오해를하게 만든다. 실제 현실을 숫자와 도표로 보여줘도 머리론 이해되지만 감각적으로 뭔지모를 깨름직함이 느껴진다면 이책을 보자.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될것이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6]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장편, 무라카미 하루키
그 시절 내가 생각했던 나와 그들이 생각했던 나는 얼마나 다를까? 한없이 찌질하고 상처받기 쉬웠던 그시절 나는 누구에게 상처 받고 누구에게 주었을까? 후반부 소설의 힘이 조금 날렸지만 단숨에 읽어버렸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7] 재미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두번 다시 하지 않을 일
■■■□□ 에세이,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번역가가 욕봤을것 같은 신랄하면서도 거침없는 문장이 가히인상적이다. 세세한 것까지 파고들어 급기야 본문보다 긴 주석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뒷받침하기 위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저서 최초에 뭘 이야기 하려했는지 잊어버릴 정도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인문, 채사장
과학과 인문학을 조화롭게 얶으면서 종교와 철학사상을 녹여낸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쉽게 쓰면서도 중심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9] 그리스인 조르바
■■■□□ 고전, 니코스 카잔스키
화자의 청교도적인 금욕적 삶을 추구하는 정신과는 다르게 조르바는 자신의 생각에 충실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면서 대조를 이룬다. 조르바가 사람으로써 많은 결함을 스스로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화자가 꿈꾸는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고뇌하게 한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시대 착오적인 내용은 있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기에 내용을 잘보는 눈도 중요할듯하다. – 독후감 링크 [바로가기]
[10]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고전, 밀란 쿤데라
유명한 책이지만 이번에 읽으면서 내가 읽어본 적이 없는 책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공산주의의 유럽으로의 확산과 소련의 침식으로 인해 사상을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이 원대한 꿈인지 단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한 것인지…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겨두었기에 서너번 더 읽게 될 것 같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총 4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각기 다른 사연과 인생으로 인해 현재의 선택을 하게 된 사람들, 그들이 공산주의의 소용돌이에서 다시한번 살아나가기 위한 선택을 잘 그려내고 있다. 특히, 주인공의 역사와 성격묘사가 그들의 선택에 당위성을 더 높여 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들을 응원하고 잘되기를 기도하게 된다. 책을 보고 느낀 것은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전체주의적 비전도 아니고 원대한 꿈도 아니라는 것이다. 소박하지만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행복을 이루기 위한 목표로 사람은 움직이고 설령 그 결과가 참혹하게 될지라도 믿고 따라는 것. 밀란 쿤데라는 공산국가였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프랑스로 망명과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것은 아마도 여러 밀란 쿤데라의 문학작품에 투영됬을 것이다. 고전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살았던 시대상과 생각(사상)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막연하지만 조금 더 역사적 사실과 맞춰본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