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문명을 이루고 발전하여 현대 사회를 이루기까지 비약적인 업적을 이루었다. 하지만 유전자면에서는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것은 일전에 “유발 하라리”의 저서를 비롯하여 많은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우리가 고지방과 당분을 좋아하게 된 것은 과거, 이러한 음식을 섭취해야 살아남을 확률이 높을 때부터 프로그래밍 된 (진화 된) 방향이다. 그러나 현대에 먹을 것이 풍족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지방과 당분을 쫒는 본능 때문에 성인병에 걸린다. 마찬가지로 Factfulness 에서는 이러한 직관적인 인간의 뇌가 현대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들어 “사실충실성”을 확보하고자하는 노력이 담긴 책이다.
- 간극 본능
흑과 백으로 나누어 보면 판단하고 행동하기 쉽다. 선진국 VS 개발도상국(후진국)과 같은 분리는 우리가 각 대상국에 어떤 판단을 내려야하는지 손쉽게 머리에 떠올리는 것과 같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선진국 내에서도 비율의 차이는 있지만 개발도상국 보다 못사는 사람도 있고, 개발도상국에서도 선진국에 중간층보다 잘사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선진국내에서도 개발도상국내에서도 그 갭은 존재한다. 충격적이게도 과거에 개발도상국을 정의 내린 기준으로 다시 살펴보면 이제는 선진국이 더 많다. - 부정 본능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용량의 한계 때문에 과거부터 나쁜뉴스를 보다 잘 기억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 (맹수가 출몰하는 지역을 기억하는 일 등)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 뿐더라 쉽게 망각한다. 전세계가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연일 뉴스에는 나쁜내용만 더 나오는 것 같다. 이는 우리가 나쁜 것을 더 회피하기 위한 행동이고 정보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20년전만해도 타국의 사고/사건들을 알았으랴? 생각해볼 문제다. - 직선 본능
자연의 세계에서는 직선으로 발전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인간은 쉽게 연장선을 그어 직선으로 유추하고자한다. 주식이라든지, 경제 발전이라든지… 전염병은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람은 직선을 그어놓고 아직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2배씩 커지는 전염병의 전파속도에 맥을 못추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 경제 발전예측을 보기좋게 벗어난다든지, 인구증가 추의를 빗나간다 든지… - 공포 본능
공포를 느끼는 것이 살 확률이 높은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을 다르다. 위험성을 예측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길이다. 단순한 위기의식으로 자체판단하기에는 현대사회는 복잡해졌다. 그리고 잘못된 판단이 현대사회 시스템을 망가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데이터를 모으고 위험성을 예측하고 행동해야 한다. - 크기 본능
자기와 가까이 있는 것을 크게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세계적으로 유행하지 않아도 지역이나 내 주변에 유행하는 것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느끼는 것과 같다. 비율로 생각해야한다.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A영화가 흥행했어도 A영화가 전세계적으로 손익분기를 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 일반화 본능
우리는 일반화/범주화를 통해서 사물을 분리하면 그 특징을 기억하기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너무 쉽게 우리는 일반화해버리고 제고의 여지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각 사물은 하나 하나의 특성이 다르기 마련이다. 모두를 분리해 낼 수 없지만 (그건 그것대로 효과적이지 않다) 범주에 의문을 가지고 제고해보는 노력은 필요하다. - 운명 본능
가끔 운명이라 생각되는 것들이 있다. 특정 나라의 문화라든지 종교는 마치 바뀌지 않을 것처럼 보이고 해당 나라가 그렇게 된 까닭을 운명으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문화와 종교는 바뀐다 느릴 뿐이지…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얼마나 많이 문화적으로 바꼈는지 알 수 있다. - 단일관점 본능
전문가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일 뿐이다. 오히려 일반인보다 시각이 더 작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경제전문가는 인구분포나 인구증가에 (경제에 비추어 생각하여) 오판을 했다. 인구전문가는 경제에 대해서 (인구구조에 비추어 생각하여) 오판을 했다. 우리 모두 특정분야의 전문가이고 해당 전문지식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현실을 판단할때에는 전문도구를 잠시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등 활동을 통해 보다 객곽적인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 비난 본능
우리는 편을 가르고 비난하는 것을 통해서 결속력을 높히고 자신을 잘못을 숨겼다. 탄소배출의 대부분이 선진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수집된 자료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마치 중국, 인도 등 제조국에서 발생시키는 것처럼 비난한다.이는 근본적인 해결책과 멀어지는 길이다. 그들은 단지 선진국에서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 뿐이다. 실제로 자국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더 많더라도 말이다. - 다급함 본능
문제가 발생했다고 느끼면 바로 처리해야한다는 강박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실 몇일 늦어져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일이 대부분이다. 특히 복잡하고 큰 일일 수록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건강도표: https://www.gapminder.org/whc
– 수명, 수입, 출산 등 다양한 지표로 각 나라들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볼 수 있다. 아래 도표는 대한민국의 기대수명과 수입이 1800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